(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9일 중국 경기 부양 기대에도 여전히 중국 경제와 국제유가가 쉽게 회복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인스티네트의 프랭크 카펠레리 기술적 분석가는 "S&P 500의 장기 차트를 보면 세 곳의 지지선을 찾을 수 있다"며 "우선 2015년 8월의 1,867.61이 있고, 2014년 10월 저점인 1,862.49는 이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지난 수년간 추세상 저점도 겹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카펠레리 분석가는 "반대로 국제유가는 단기나 중장기 모두 상관이 없다"며 "명백히 하향 추세이고, 아직 저가매수를 시도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포트 워싱턴 투자자문의 닉 사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급락세가 얼마나 심했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반등이 오늘 있었지만 문제가 풀렸다고 보지 않는다"며 "남은 문제는 중국 경제가 실제로 얼마나 둔화할 것인지와 국제유가의 바닥을 언제 볼 것인가"라고 진단했다.

찰스슈왑의 랜디 프레데릭 트레이딩과 파생상품 디렉터는 "참가자들이 실제 저가매수를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지난주 금요일(15일) 경험했던 급락장이 나타난 후에는 기술적 반등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또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시장 기대가 한층 커진 모습이다.

GKFX의 제임스 휴즈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추가 부양책은 어마어마할 수 있다"며 "2월 초의 춘제(春節·음력설) 연휴를 앞두고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CMC 마켓츠의 콜린 키에스진스키 수석 시장 전략가는 "루머나 악재에 매도하던 시장 상황이 실제 뉴스에 싼 종목을 주워담거나 공매도 포지션을 메우는 국면으로 이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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