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를 앞두고 지급준비율이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작년 12월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기적으로 자금 수요가 몰리는 춘제를 앞둔 상황에서 지준율 인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춘제는 음력 정월 초하룻날로, 우리나라의 설날과 같다. 올해 춘제연휴는 2월 6일부터 11일까지이다.

선 연구원은 "투자자금 유출과 위안화 약세 등의 부작용을 고려할 때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보다는 지준율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3월 초 열릴 예정인 양회(兩會)에서는 제13차 5개년계획(2016∼2020년)의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는 만큼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정책도 기대해봄직 하다고 말했다.

양회는 중국의 최고권력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국정자문회의 격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통칭하는 말이다.

그는 "금융시장을 개혁하고 개방하는 과정에서 각종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부담"이라며 "다만 정부와 인민은행이 금융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EK.

선 연구원은 "따라서 경기부양책이 경기침체 가속화하는 것을 어느정도 방어하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6.8%가량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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