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20일 홍콩증시는 자금 유출 우려에 급락했다.

이날 항셍지수는 오후 2시 37분 현재 전장보다 709.22포인트(3.61%) 폭락한18,926.59를 기록했다.

1,9000을 하회한 것은 2012년 7월이후 처음이다.

항셍H지수는 전장에 비해 360.19포인트(4.3%) 하락한 8,017.61을 나타냈다.

H지수는 장중 8,000선이 무너져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항셍지수의 오전장 거래량은 11억8천만주, H지수는 13억3천만주로 전장보다 증가했다.

두 지수는 오전장 내내 낙폭을 확대했다가 오후장 들어 이를 약간 만회했다.

홍콩증시는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에 따른 해외로의 자금 유출 우려 탓에 급락한것으로 풀이된다.

자금유출 상황을 나타내는 달러-홍콩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7.8226홍콩달러까지 상승했다. 환율은 이후 다소 떨어진 7.81홍콩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초은국제의 다니엘 소 스트래티지스트는 자금 유출 탓에 홍콩 은행들이 금리 인상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인상은 홍콩 부동산 시장의 약세를 앞당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항대부동산(3333.HK)은 6.13%, 신홍기부동산(0016.HK)은 2.97% 하락했다.

홍콩거래소(0388.HK)는 4.8% 떨어졌고, 차이나모바일(0941.HK)도 3.08%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험, 반도체, 금속 등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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