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HSBC는 중국 인민은행이 대규모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할 예정이지만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20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HSBC의 마 샤오핑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1월 외환보유액을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번 달 위안화 환율 동향을 보면 인민은행이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지준율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날 인민은행은 춘제(春節·음력설) 연휴를 앞두고 금융시장에 6천억위안(약 110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진단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인하 시나리오를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게 샤오핑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이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5월 이후 한 차례를 제외하고 매달 감소했고 12월에는 감소폭이 사상 최대인 1천79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마준 인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영 CCTV 인터뷰에서 지준율 인하가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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