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20일 중국 상하이지수는 기대치보다 낮은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실망감 탓에 3,000선을 하루 만에 반납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31.05포인트(1.03%) 내린 2,976.69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오전 장 낙폭을 확대한 뒤 오후장에서 이를 다소 만회했다.

상하이 증시의 이날 거래대금은 2천346억위안으로 전장보다 증가했다.

선전증시도 비슷한 흐름으로 종합지수는 1.03% 하락한 1,876.31에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3천615억위안으로 집계돼 역시 전장보다 늘었다.

인민은행은 전날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시중에 약 4천1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이에 대해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 인하보다 유동성 투입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전일 국내총생산(GDP) 수치 발표 뒤 부양책을 기대하고 있던 시장의 기대를 실망시킬 수 있는 분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날 중국 증시의 하락은 외부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반등 가능성을 낙관했다.

전문가들은 증권 당국이 7개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승인한 것은 자금을 흡수하는 효과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또 인민은행의 MLF 투입도 시장에 적절한 유동성 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중국의 지난해 12월 외국인직접투자(FDI)는 770억2천만위안으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5.8%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항공운수가 4.18%, 사료가공이 1.2%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반면 양조와 보험, 조선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 중국평안보험(601318.SH)은 3.11% 내렸다. 중신증권(600030.SH)과 중국조선중공업(601989.SH)은 각각 1.86%, 3.6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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