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월가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는 전 세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든 이와 상관없이 중국 경제 중 일부분은 순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저스는 19일 개인 블로그를 통해 "중국에서 오염 물질을 치우다 보면 너무 바빠 미국과 유럽이 시야에서 사라진 지도 모를 것"이라며 "중국은 지금 먼지에 둘러싸여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25년 만에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먼지를 제거하면 깨끗해지듯이 체질 개선을 이뤄낸 후엔 가파르게 성장하는 분야가 있을 것이란 진단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15년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1990년 이후 최저치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든 중국 경제의 일부는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은 논리는 인도와 세계 전체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저스는 또 "미국 금융시장엔 탐욕이 있다"며 "아마존과 넷플릭스 등 일부 대형주는 하락하지 않는데 분명 탐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 기업의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하락을 장담한다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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