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준상 기자 = 지난해 중국 인터넷데이터센터(IDC·Internet Data Center) 시장규모는 492억위안으로 2007년에 비해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내 진입장벽이 낮아 시장이 기형적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제정될 표준화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기업 대부분은 퇴출될 전망이어서 관련 수혜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용철 유안타증권 중국마켓 애널리스트는 21일 IDC 구조조정 관련 후강퉁 종목으로 상해보신소프트웨어(600845.SH), 녕파건설(601789.SH), 광동용태실업(600589.SH), 보산철강(600019.SH)을 추천했다.

IDC는 기업의 전산시걸 위탁·관리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구축한 IT(정보기술)인프라시설로, 데이터 컴퓨팅·저장·교환하는 센터이다.

IDC사업은 주로 IDC인프라사업과 부가가치 서비스업으로 나뉜다.

인프라사업은 주로 서버 위탁운영과 임대서비스를 제공하고, 부가가치 서비스사업은 주로 콘텐츠전송네트워크 서비스, 전산시설 유지서비스, 데이터 모니터링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중국 IDC사업중 IDC인프라사업 비중은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부가가치 서비스사업도 점차 성장하고 있다.

2014년 중국 IDC시장규모는 372억위안으로 전세계 가운데 20% 규모다. 지난해엔 492억위안에 이르면서 2007년보다 14배 늘어났다.

중국 IDC산업의 경우에는 진입장벽이 낮아 수천 개의 기업이 영업하고 있다.

특히 감독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 표준화된 기준이 제정될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조만간 표준화 기준이 만들어지면 대부분 IDC기업이 퇴출되고 3대 통신사와 3∼5개 IDC 기업만이 생존해 시장을 독점할 것"이라며 "IDC산업의 중요성이 앞으로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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