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연계 파생상품의 원금손실 우려로 공포감을 일으켰던 항셍H지수가 4% 넘게 폭등했다.

항셍H지수는 오후 3시 1분 현재 4.11% 급등한 8157.42를 기록했다가 오후 3시 17분 현재 3.54% 상승한 8,112.71을 기록중이다.

최근 H지수는 8,000 이하로 하락하면서 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의 원금 손실 우려를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판매된 관련 금융 파생상품이 많은 만큼 커다란 피해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항셍지수도 2.8% 상승한 19,061.83을 기록해 19,000을 회복했다.

최근 자금 유출 우려에 페그제 상단을 위협했던 달러-홍콩달러 환율은 전일 뉴욕장대비 0.35%하락한 7.7931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 따르면 최근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7.83홍콩달러 수준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달러 매도개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홍콩 증시와 통화 강세는 전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추가 완화 시사 등 호재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IG는 "(ECB의) 통화 완화 기대가 아시아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홍콩 은행간 자금시장 금리인 하이보(Hibor)가 런던 은행간 금리인 리보(Libor)와 비슷한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자금 유출 압력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은행간 금리(화면번호 6440)에 따르면 22일 하이보 3개월물은 전일 대비 0.06614%포인트 증가한 0.69293%로 소폭하락한 리보 3개월물 금리 0.6186%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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