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의 광산업체 4곳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할 전망이다.

22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는 보강자원공사(寶鋼資源), 중국오광그룹(中國五鑛), 연주석탄채굴(01171.HK), 중국황금그룹(中國黃金) 등 4개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하향할 뜻을 밝혔다.

왜냐하면 해당 산업의 경기가 장기간 침체됐기 때문이다.

딜런 여 애널리스트는 "비금속 소비와 생산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 중국의 성장 둔화와 귀금속과 철광석, 야금, 석탄 시장의 수요 둔화로 가격이 수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과거 상품시장에서 수급 균형자 역할을 했던 중국의 광범위한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런 상황은 일반적인 주기적 침체가 아닌 근본적인 변화"라며 "채광 기업들에는 예전에 없던 수준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또 달러화 강세는 앞으로 수요를 더 약화시키고 달러화로 거래되는 대부분의 금속 가격을 더욱 떨어뜨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금까지 보강자원공사 회사채 신용등급은 Baa1, 오광그룹 A3, 연주석탄채굴 Ba3, 중국황금 Baa3를 각각 기록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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