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지난주(18~22일) 중국 상하이증시엔 저가 매수에 나선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를 본격적인 추세 전환으로 해석하기엔 힘들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25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99)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후구퉁(상하이증시 외자거래)에선 총 8억5천100만위안(1천545억원)의 할당량이 소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규모만큼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됐다는 뜻이다.

중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좀처럼 투자자들의 심리가 살아나지 않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일부 저가 매수세가 확인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상하이종합지수는 한 주간 0.54% 올라 본격적인 베어마켓(약세장) 진입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 또한 최근 주가 하락폭이 큰 데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하고 있다. 거래량이 부진한 가운데 일부 테마주나 업종에 쏠림현상이 짙은 상황으로, 이를 진정한 반등세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후구퉁 거래 할당량 상으로는 외자 순유입으로 나타났지만 일일 체결 거래대금을 합산 시 여전히 4억7천만위안(849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되는 상황이다. 아직 본격적인 외자 유입세로 전환됐다고 보기 어려운 배경이다.

이런 가운데 귀주모태주의 주간 거래대금은 총 10억2천600만위안(1천862억원)에 달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또 순매수 금액만 2억2천600억위안을 기록하며 1.88% 상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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