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English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오진우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 달 사이에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3.5%에서 3.3%로 0.2%p 조정했다.
그러나 통화정책은 물가상승률이 목표범위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정책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OECD는 22일 발간한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의 GDP 전망치를 3.3%로 예상했다. 이는 OECD가 4월 발간한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제시했던 GDP 전망치 3.5%에 비해서 0.2%p 낮은 수준이다.
내년 한국의 GDP 증가율은 기존의 4.3%에서 4.0%로 내려 잡았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작년 11월 전망했을 때와 같은 수준인 3.4%로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은 당시 전망치보다 0.1%p 낮은 4.2%를 예상했다.
OECD는 "한국경제가 세계 무역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작년 말 부진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세계경제 둔화 등으로 작년 후반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수출회복에 따라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가는 완만한 경제성장으로 상승률이 올해 3.0%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에는 3.4% 상승률을 전망한 바 있다.
또 경상수지는 GDP 대비 1.5% 흑자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표> 한국 경제전망(%)
| 2012 | 2013 | |||
| 12.4월1」 | 12.5월 | 12.4월1」 | 12.5월 | |
| ㆍ G D P 성장률 | 3.5 | 3.3 | 4.3 | 4.0 |
| ㆍ 실업률 | 3.4 | 3.5 | 3.4 | 3.5 |
| ㆍ 소비자물가 | 3.4 | 3.0 | 3.0 | 3.0 |
| ㆍ 경상수지(對 GDP) | 1.3 | 1.5 | 1.1 | 1.6 |
1」한국경제보고서(’12.4.26일) 발표수치
(출처:기획재정부, OECD )
OECD는 "한국의 성장세가 회복되고 있으나 대내외 위험요인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대외적으로 유럽위기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 가능성, 한국의 주요 교역국인 중국 등의 성장 불확실성, 유가상 상승 등에 유의하고, 대내적으로 가계부채 부담으로 금리가 상승할 경우 민간소비 둔화가 예상보다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OECD는 "재정건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통화정책은 경기 회복세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물가상승률이 목표범위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정책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기적으로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노동참여율을 제고하고, 서비스분야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OECD는 주문했다.
세계경제와 관련해 OECD는 "세계경제가 느린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면서 "유로지역의 위기 재부각 등을 고려할 때 경기회복세는 점진적이고 기복이 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는 "다만 미국과 일본이 확장적 통화정책과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재정지출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신흥국은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세계 경제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OECD는 미국의 올해 GDP 전망치를 당초 2.0%에서 2.4%로 올렸고, 일본의 올해 GDP 전망치를 기존 예상치와 같은 2.0%로 추정했다.
반면 유로지역 성장률 전망치는 0.2%에서 마이너스(-) 0.1%로 하향 조정했다.
OECD는 "세계경제의 하방 위험이 여전히 큰 상황이며, 유로지역 위기가 가장 중요한 하방위험 요인"이라면서 "유가 상승이 경제회복을 제한할 소지가 있고, 미국의 경우 2013년 급격한 재정 긴축이 경기침체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표> OECD 국가의 경제 전망(%)
<table border style='border:1;border-spacing:0'><tr><td rowspan=2><br><br></td><td colspan=2> 2012 </td><td colspan=2> 2013 </td></tr><tr><td> 11.11월</td><td>12.5월</td><td> 11.11월</td><td>12.5월</td></tr><tr><td>세계 GDP 성장률1) </td><td> 3.4</td><td> 3.4</td><td> 4.3</td><td> 4.2</td></tr><tr><td> OECD 국가</td><td> 1.6</td><td> 1.6</td><td> 2.3</td><td> 2.2</td></tr><tr><td> 미 국</td><td> 2.0</td><td> 2.4</td><td> 2.5</td><td> 2.6</td></tr><tr><td> 유 로</td><td> 0.2</td><td>△0.1 </td><td> 1.4</td><td> 0.9</td></tr><tr><td> 일 본</td><td> 2.0</td><td> 2.0</td><td> 1.6</td><td> 1.5</td></tr><tr><td>세계교역증가율</td><td> 4.8</td><td> 4.1</td><td> 7.1</td><td> 7.0</td></tr><tr><td>OECD 실업률 </td><td> 8.1</td><td> 8.0</td><td> 7.9</td><td> 7.9</td></tr><tr><td>OECD 물가상승률2) </td><td> 1.9</td><td> 2.2</td><td> 1.5</td><td> 1.9</td></tr><tr><td>OECD 재정수지(對GDP)</td><td>△5.9 </td><td>△5.3 </td><td>△5.1 </td><td>△4.2 </td></tr></table>
1) PPP환율 기준2) 민간소비 디플레이터
(출처:기획재정부, OECD )
eco@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eco28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