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금리스와프(IRS)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줄어든 영향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IRS가 국고채 금리 상승폭을 크게 웃돌면서 본드-스와프 스프레드(IRS-현물금리) 역전 폭은 대폭 축소됐다.

22일 스와프시장에서 1년 IRS는 전일보다 2.5bp 오른 연 3.35%에 거래를 마쳤다. 3년과 5년 IRS는 4.5bp, 5bp 각각 상승했다.

채권을 매수하고 헤지 차원에서 IRS를 페이하는 본드-스와프 신규 포지션이 꾸준하게 유입됐다. 이에 따라 IRS 상승폭이 확대됐고, 스프레드 역전폭은 큰 폭으로 축소됐다.

3년 본드-스와프 스프레드 역전폭은 8.25bp로 전일보다 5.5bp 줄어들었다. 5년 역전폭도 5.25bp 축소됐다.

국내은행 딜러는 "본드-스와프 포지션의 언와인딩도 적지 않았지만, 증권사 위주로 포지션 신규 진입이 많아 역전폭이 축소됐다"며 "이는 채권과 국채선물 매수를 강화해 채권시장 약세를 만회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통화스와프(CRS)도 달러-원 환율 하락으로 상승했다.

1년 CRS는 전일보다 8bp 오른 연 2.09%에 마감했다. 2년 이상 CRS도 모두 8bp씩 상승했다.

CRS와 IRS의 차이인 1년 스와프 베이시스 역전폭은 126bp로 전일보다 5.5bp 축소됐다.

국내은행 딜러는 "스와프시장 전반적으로 주식시장과 연동되는 흐름이 강하다"며 "유로존 문제 등이 결론이 난 상태가 아니라는 점에서 추세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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