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나타내 하락했다.

2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2.10달러(0.8%) 낮아진 1,576.60달러에 마감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럽연합(EU) 비공식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불확실성이 증폭된 데다 이건-존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유로존 부채 위기로 유로본드 발행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강한 저항으로 다음날(23일) 유럽연합(EU)의 비공식 정상회담에서 유로본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됐다.

올리 렌 EU 경제ㆍ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유로존 회원국이 유로본드 발행을 위한 로드맵에 곧 합의해야 할 것이라면서 EU 정상들은 공동 채권 발행을 포함해 장기적으로 유로존 내의 개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11월 유로본드를 주제로 한 집행위의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후속 연구가 곧 필요할 것이라면서 더 강력한 재정 및 경제적 통합의 윤곽을 보여주는 중장기적인 로드맵이 이상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규모 신용평가사 이건 존스는 이날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두 단계 강등한다고 발표했다. 이건 존스는 3주 만에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다시 하향 조정했다.

이 신평사는 지난 1일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강등한 바 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100달러나 낮은 1.2717달러를 보였다.

kism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