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HMC투자증권은 23일 유통과 섬유업종이 소비침체와 업황 부진, 정치권의 영업 규제 등으로 하반기에도 암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부터 다소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3분기까지는 불황에 강한 종목인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한섬 등 '3H'를 톱픽으로 꼽았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민간소비와 유통업 업황의 개선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며 "또, 정치권의 강도 높은 전방위적 영업규제가 적어도 대선 전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H'는 고급소비재를 바탕으로 부유층 고객 비중이 높아 경기불황기에 강한 면모를 발휘해왔다"며 "3분기까지 톱픽으로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부터는 주가 반등이 예측됨에 따라 그동안 하락폭이 가장 큰 대형주에 속한 롯데쇼핑과 LG패션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코스피 대비 초과 하락했던 소비재는 4분기부터 의미있는 반등을 할 것"이라며 "롯데쇼핑과 LG패션은 경기 회복에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yk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