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업체와 함께 법정관리 중인 일본 D램 반도체 업체 엘피다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고 EE타임스가 주요 외신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이 언론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제시한 인수 가격이 너무 낮아 엘피다 채권단이 대안으로 SK하이닉스, 미국 수탁생산(파운드리)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와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닉스는 엘피다와 대만 파워칩 테크놀로지의 합작사인 렉스칩 일렉트로닉스 지분에 관심이 있고 글로벌파운드리스는 히로시마에 있는 엘피다의 본공장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외신들은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엘피다 인수 업체로 사실상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는 엘피다 1차 입찰에 참여했으나 단독으로 본입찰에 들어가면 리스크가 상당히 크다고 판단해 최종 입찰을 포기한 바 있다.

마이크론의 인수 제안이 이달 초 도쿄 지방법원에 제출된 상태에서 대체안이 제출되면 매우 이례적인 사례가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가 글로벌파운드리스와 함께 마이크론보다 높은 인수 가격을 제시하면 엘피다 채권단의 표결에 앞서 지방법원의 승인을 우선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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