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SBL 잔여 지분 인수 규모는 1천억원 정도가 될 것이다"며 "작년 말 기준 삼성SDI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7천577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자금 악화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SBL 지분 인수로 인한 삼성SDI의 수익성 약화 가능성도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SBL 지분 인수로 삼성SDI는 연간 CAPEX(설비투자)가 1천억원 추가되고, 분기별 지분법 손실이 100억 추가(연간 400억원)되는 정도다"고 말했다.
연간 순이익 규모가 400억원 정도 줄면 연간 주당순이익(EPS)은 890원 정도 줄어드는데 올해 예상 EPS 9천687원의 8.3%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7월1일 합병이 예정된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익구조가 흑자로 돌아서면서 개선될 것이라며 관계사간 지분법 손익이 서로 상쇄돼 결국 EPS 감소 영향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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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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