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KDB대우증권은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리스크는 중국의 구조조정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일 "중국의 구조조정은 다방면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중국 내부적으로는 기업 부채 문제와 더불어 지방 부채, 은행 부실, 부동산 경착륙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성장 둔화가 가파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대외적으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둔화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신흥국 경제에 추가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높아진 디플레이션 압력과 기업 부채 부담을 고려할 때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 연구원은 "작년 2분기를 기준으로 중국의 총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44%"라며 "특히 기업부채가 163%로 신흥국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채무상환 비율은 20%에 육박하며 이미 기업들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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