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1일 홍콩증시는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이날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87.61포인트(0.45%) 내린 19,595.5로 장을 마쳤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H지수는 96.51포인트(1.17%) 하락한 8,144.85를 기록했다.

이날 항셍지수의 거래량은 16억5천만주, H지수의 거래량은 18억1천만주로 전장보다 감소했다.

홍콩증시는 중국의 제조업 지표 발표전까지만 해도 보합세를 보이다 이후 낙폭을 확대해 오후장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9.4를 기록해 2012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마르키트가 발표한 중국 1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8.4로 전월치인 48.2보다 높았다.

앵거스 니콜슨 IG 애널리스트는 "중국 PMI 지표는 경제의 동력이 올해에도 여전히 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우려되는 것은 지난해 당국의 완화정책이 중국산업이 둔화하는 속도를 늦추는 역할밖에 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슨 애널리스트는 다만 1분기 경제활동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등 계절적 요인으로 1년 중 가장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인수보험(2628.HK)은 4.15% 내렸고, 텐센트홀딩스(0700.HK)는 1.45% 올랐다.

페트로차이나(0857.HK)는 2.95% 하락했고, 곤륜에너지(0135.HK)는 1.9% 떨어졌다.

중국중차(1766.HK)는 0.14% 올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유틸리티, 소매 등이 오른 반면 석탄, 금속 등은 떨어졌다.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100이상이면 홍콩증시가 저평가)은 전장대비 0.63포인트(0.47%) 하락한 133.39를 기록했다.

이날 후구퉁에서의 주식 매수액은 16억1천100만위안, 매도액은 19억6천9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해 3억5천800만위안 가량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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