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세계적인 주가지수 정보업체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글로벌 지수에서 특정 주주에 지분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는 홍콩 주식들을 제외하기로 했다.

MSCI는 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홍콩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지분이 집중돼 있다는 경고를 받은 주식은 이달부터 분기 검토를 거쳐 자사의 '글로벌 인베스터블 마켓인덱스'(GIMI)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GIMI에서 제외된 주식들은 유동주식 수가 늘어났다는 확인을 받을 때까지 GIMI에 편입될 자격을 갖지 못하게 된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지분이 소수의 몇몇 주주에 집중된 홍콩 주식들의 주가가 급변동하는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고 나서 나왔다.

지난해 하루 새 주가가 50% 안팎이나 떨어지는 사태를 겪은 중국 태양광업체 하너지박막발전과 단기대부업체 골딘파이낸셜 등이 이런 경우였다.

지분이 소수의 주주에 집중된 주식은 유동주식 수가 적어 거래 물량에 따라 주가의 들썩거림이 상대적으로 심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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