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 은행권의 부실 채권(NPL) 규모가 실제보다 과소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BMI리서치는 중국의 은행들이 기존 대출 채권에 대해 '부실' 등급을 매기기 전에 만기를 연장해주는 식으로 부실 규모를 인위적으로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BMI는 만약 잠재적인 부실위험을 가진 '특별 관리' 등급의 대출이 좀 더 엄격하게 분류된다면 NPL 비율은 지금의 두 배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MI는 현재 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은행, 농업은행의 '특별 관리' 대출을 포함한 NPL 비율은 각각 5.0%, 4.2%, 3.7%, 6.0%로 추산했다.

이는 공식 통계상 농업은행이 1.8%, 그밖에 다른 3개 은행이 1.4% 수준으로 집계된 것과 비교된다.

이에 BMI는 "공식적인 NPL 수치가 확실히 과소평가됐다는 것이 우리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wkpac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