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2일 중국 증시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60.72포인트(2.26%) 오른 2,749.57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증시는 약보합세로 개장했지만 곧바로 상승 반전하고서 장 후반까지 지속적으로 완만하게 상승폭을 늘리며 지수 2,700선 회복도 성공했다.

거래량은 1억5천800만수(手·거래단위), 거래대금은 1천589억위안으로 전장보다 거래가 약간 늘었다.

선전증시 상승폭은 이보다 커 전날보다 3.42% 오른 1,729.09에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1억6천800만수, 2천443억위안으로 집계돼 거래는 역시 다소 늘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급락과 거래량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 기회를 살피는 중이라며 이날 강세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동북증권은 앞서 기술적 지지선으로 일컬어졌던 2,850∼3,100선이 이제 거꾸로 반등을 막는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평소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현재 거래량으로는 이를 넘어서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중 유동성을 적절히 유지하고자 오는 19일까지 매일 공개시장조작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인민은행은 이날 다시 1천억위안(18조2천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후구퉁에선 9천600만위안의 외국인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소프트웨어와 포장인쇄, 원동기, 수상운수 등이 4%대 급등했다.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중신증권(600030.SH)은 2.60%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공상은행(601398.SH), 페트로차이나(601857.SH)도 각각 0.50%, 0.9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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