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가는 여전히 싸지 않아…아직 매수 일러"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준상 기자 = 중국 현지 증권사들은 올해 상하이종합지수가 2,600을 지지선으로 해서 3,9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상하이증시가 올들어 한달 만에 22% 급락했지만 여전히 높게 평가돼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3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중국 현지 증권사들을 탐방한 결과 올해 상하이종합지수는 2,600∼3,900을 오가는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들어 상하이증시는 한 달 만에 22% 폭락함에 따라 PER(주가수익비율)도 작년 말 16배에서 12배로 하락했다. 하지만 현지 증권사들은 중국 주식이 아직 싸다고 보지 않고 있다.

평균 PER이 약 8배인 14개 은행주의 총 시가총액은 상하이증시의 20% 비중을 차지한다. 은행주를 제외하면 상하이 지수의 PER은 30배로 증가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반면 PER만 보면 홍콩증시가 보다 매력적이다.

현지 전문가는 홍콩증시가 이미 바닥수준으로 올해 10∼2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PER은 현재의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이다. PER이 높으면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에 비해 주가가 높게 평가됐음을 의미한다. 반대로 PER이 낮으면 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게 형성돼 있음을 나타내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중국 증권사들은 올해 중국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현안으로는 공급측 개혁으로 보고 있다.

이용철 유안타증권 중국마켓 애널리스트는 "2월 증시는 소폭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며 "그러나 증시가 크게 요동을 치는 불안정한 흐름도 있겠지만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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