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대림산업은 베트남 국영 석유ㆍ가스회사인 페트로베트남그룹이 발주한 총 사업비 12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타이 빈 2단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대림산업은 23일 김윤 부회장과 발주처 관계자들이 전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페트로베트남 본사에서 계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스팀터빈 업체 소지쯔(Sojitz)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계약을 따냈으며 각각의 공사 지분은 7억1천만달러와 1억2천만달러 어치다.

나머지 공사 지분 3억7천만달러는 시공을 책임지는 페트로베트남그룹의 건설 자회사(PVC: Petrovietnam Construction)가 갖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하노이에서 남동쪽으로 약 170km 떨어진 타이 빈 성에 베트남 최대 규모인 600MW급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페트로베트남그룹은 향후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베트남 전력청에 판매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고부가가치 선진 플랜트 영역으로 평가받는 기본설계를 포함해, 상세설계와 발전소의 핵심설비인 보일러 및 주기기를 포함하는 파워 블록(Power Block)을 공급하고 시험 운전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 김윤 부회장은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발전 프로젝트는 최근 발전소 건설 수요가 급증하는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수주경쟁력을 확보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대림산업 김윤 부회장과 페트로 베트남 건설의 부 득 투완 대표이사, 소지쯔의 도시히코 키타 사장이 베트남 타이 빈 2단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앞 줄 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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