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3일 홍콩증시는 국제유가 하락과 홍콩 경기 부진 탓에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항셍지수는 오전 10시 41분 현재 전장보다 625.50포인트(3.22%) 내린 18,821.34를 기록했다.

항셍H지수도 전장보다 249.97포인트(3.1%) 하락한 7,808.86을 나타냈다.

홍콩증시는 유가하락, 홍콩의 내수 경기 부진, 간밤 뉴욕증시의 하락 등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74달러(5.5%) 떨어진 29.88달러로 마감해 30달러대가 다시 무너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가능성에 부정적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전날 장 마감 뒤 발표된 홍콩의 12월 소매 판매는 가격기준 전년 동기에 비해 8.5% 감소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전날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부담하는 선지급금의 비율을 주택가격의 25%에서 20%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이는 증시에 긍정적인 소식이지만 하락세를 막는데는 역부족이었다.

노무라는 "(인민은행 정책은) 중국의 부동산 매출 증가에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렇지만 부동산 관련주인 중국해외발전(0688.HK)과 벽계원(2007.HK)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각각 1.58%, 1.67% 하락했다.

페트로차이나(0857.HK)는 5.69%, 중국석유화학(0386.HK)은 4.19% 떨어졌다.

시누크(0883.HK)도 5.96% 급락했다.

홍콩거래소(0388.HK)는 2.79% 내렸다. .

업종별로는 보험, 반도체, 자동차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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