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3일 중국 증시는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32.07포인트(1.17%) 내린 2,717.50에 오전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도 0.53% 빠진 1,719.97을 기록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날 반등은 저가 매수에 따른 일시적인 기술적 반등이기 때문에 상승장으로 전환했다고는 보기 어렵다며 중기적으로 약세장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천신투자자문은 상하이지수 2,700선을 중심으로 바닥을 다지는 조정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량이 부족해 반등을 위한 동력이 약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공매도 동력도 거의 소진돼 당분간 2,650∼2,750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하는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1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4를 기록해 전월치 50.2를 크게 웃돌아 서비스 산업 영역의 경기 확장세가 계속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전날 인민은행과 은행감독관리위원회는 주택구매 제한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 도시에 한해 생애 첫 주택 구입자의 계약금 상한선을 25%에서 20%로 낮추기로 하는 등부동산 부양책을 발표했다.

두 번째 주택을 매입할 때 계약금 비율도 40%에서 30%로 낮춰, 주택 실수요자를 지원함으로써 재고주택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일각에선 3월 초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추가 정책 패키지가 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또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천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업종별로 부동산과 공작기계설비 등이 1% 가까이 올랐지만 철강은 3%, 양식, 보험, 석탄, 석유화학 등은 2% 하락했다.

거래대금 상위의 보리부동산(600048.SH)과 흥업증권(601377.SH)은 각각 1.55%, 5.6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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