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의 부동산이 올해도 상승할 것이라고 중국의 유명 부동산업자인 런즈창(任志强)이 말했다.

런즈창은 베이징(北京)시 화원부동산유한공사 대표를 역임한 인물이다. 지난해 중국의 부동산 상승을 예측했다.

3일(현지시간) 금융서비스 제공업체인 재부파에 따르면 런즈창은 디플레이션이 나타난다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낮아도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농촌인구의 도시 유입 추세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도시화가 계속되는 한 일본처럼 시장이 붕괴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런즈창은 주택 재고 문제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그는 "실제로 위험한 것은 상업용 부동산과 오피스 빌딩"이라며 "이런 건물의 재고는 약 2억㎡인데 중국 전체의 1년 판매규모도 2억㎡"라고 설명했다.

재고와 판매의 비율이 1대 1 수준이라는 것이다.

반면 주택 재고는 4억㎡이지만 1년 전국 판매량이 10억㎡으로 비율은 0.4대 1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지역별로 재고문제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판매량이 재고보다 훨씬 많다는 설명이다.

런즈창은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 부담의 증가에 대해 "정부의 계획은 2020년까지 국민소득을 두 배로 만드는 것인데 같은 기간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40∼50%에 그칠 것"이라며 "대출 부담은 소득도 증가하기 때문에 희석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의 통제력이 너무 강해 시장화의 진전 없이는 당국이 의도하는 공급측 개혁을 실현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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