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 철도 산업 분야의 성장세가 올해 정점을 찍고 점차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전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에 따르면 중국 내 철도 부문 고정자산투자(FAI)는 올해 시작되는 13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상 3조8천억위안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앞서 12차 계획의 3조5천억위안에 비해 8.5% 늘어난 규모다.

그러나 CS는 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와 신흥 시장 통화 약세에 따른 구매력 감소 등으로 철도 영역 성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은행은 "여객 부문 정도만이 요금 인상으로 혜택을 받고, 고속열차망 구축에 따른 철도 장비 유지·보수 개량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비용 증가를 예상했다.

CS는 또 "해외 시장 개발이 점진적인 성숙기에 들어선 국내 시장 성장을 도와야 하는데 현지의 안전기준, 규제나 정치적 위험 등 제도적 리스크도 있다"며 "신흥시장 통화와 채권 시장 변동성도 확대돼 중국 정부의 재정적 지원 약속에도 해외시장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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