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7일 "설 연휴 국내외 금융시장의 자금 유출입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긴급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이 말하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의 경험상 이번 미사일 발사로 국내외 금융시장에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지난 1월 초 핵실험을 한 데 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예전과는 다른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정 부위원장은 "우선 채권시장과 주식시장, 외화자금, 역외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유출입 등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파급 효과를 24시간 철저히 모니터링 해 나가겠다"며 "특히, 설 연휴기간 중 시장이 열리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금융시장의 상황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중국 불안, 저유가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요인과 결합해 국내 금융시장에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 등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려한다"며 "이러한 상황 변화에 대비해 마련돼 있는 컨티전시 플랜을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선제적으로 대응방안을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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