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한화건설이 72억달러(8조4천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이라크 주택사업을 수주했다.

이라크 국가재건사업의 하나로 신도시와 국민주택 10만가구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원자력 발전소 4기를 공사하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사업(400억달러)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의 단일 프로젝트 사상 최대 규모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이르면 다음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국민주택 10만가구를 건립하는 공사의 본계약을 현지에서 체결한다. 이는 작년 5월 한화건설이 신도시 건설공사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것에 이은 후속조치다.

이 프로젝트는 바그다드 동쪽 25㎞ 지점인 베스미야 일대 1천830만㎡에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10만가구는 분당신도시 가구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화건설은 설계ㆍ조달ㆍ시공을 포함한 EPC방식으로 수주했고, 공사기간은 설계 등 준비기간 2년을 포함해 총 7년이다.

이라크 현지에서 열릴 계약식에는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인사와 한화그룹 고위 임원, 한국 정부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에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작년 MOA체결이후 지금까지 순조롭게 협상을 진행했고, 현재는 세부적인 막판 조율 상태"라고 설명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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