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16일 홍콩증시는 H지수가 3% 넘게 상승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항셍지수는 오후 2시 3분 현재 전장보다 318.92포인트(1.69%) 오른 19,237.06을 기록했다.

항셍H지수는 전장에 비해 249.38포인트(3.17%) 상승한 8,113.22를 나타냈다.

항셍지수의 오전장 거래량은 9억7천930만주, H지수의 거래량은 10억4천만주로 각각 전장보다 증가했다.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홍콩증시는 상승폭을 계속 확대했다.

홍콩 증시는 유가 반등과 예상치를 상회하는 중국의 신규 대출규모 등 호재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 1시 41분 현재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시간외 거래에서 전장 대비 배럴당 1.29달러(4.38%) 오른 30.73달러에 거래됐다.

중국 정부가 경제전망을 낙관적으로 자신한 점도 한 몫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전날 중국 경제가 도전에 직면했지만 당국은 여전히 많은 정책적 여지를 갖고 있으며, 높은 저축률 덕분에 필요한 조치를 망설임없이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6일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중국의 1월 신규대출은 2조5천100억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홍콩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우존스는 올들어 홍콩 증시와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에서 4억6천만 달러가 순유출됐다고 전했다.

또 주가하락에 공매도 세력이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이들은 소프트웨어, 서비스, 석탄 분야 등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홀딩스(0700.HK)는 1.3% 올랐고, 연주석탄채굴(1171.HK)은 3.62% 상승했다.

페트로차이나(0857.HK)는 7.07%, 시누크(0883.HK)는 3.89% 올랐다.

중국평안보험(2318.HK)과 중국은행(3988.HK)은 각각 4.45%, 2.4%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험, 석유 및 천연가스, 은행 등은 상승했고, 자동차, 건축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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