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17일 홍콩증시는 석유주와 금융주 주도로 하락했다.

이날 항셍지수는 오후 2시 7분 현재 전장보다 92.17포인트(0.48%) 내린 19,029.91을 기록했다.

항셍H지수는 전장에 비해 59.67포인트(0.74%) 하락한 7,968.67을 나타냈다.

항셍지수의 오전장 거래량은 7억8천421만주, H지수의 거래량은 8억7천632만주로 각각 전장보다 감소했다.

오전장 중반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던 홍콩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서 낙폭을 점차 확대했다.

이날 증시는 유가 감산 실패에 따른 실망감과 은행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에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베네수엘라, 카타르의 석유장관은 도하에서 만나 원유 생산량을 1월 11일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또 3월 초에 발표되는 은행들의 수익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도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코어퍼시픽-야마이치 인터내셔널의 캐스터 팡 리서치헤드는 "최근 3거래일간 증시가 많이 뛰었다"며 "투자자들은 일부 포지션을 청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트로차이나(0857.HK)는 4.02% 내렸고, 시누크(0883.HK)와 중국석유화학(0386.HK)은 각각 3.45%, 3.85% 하락했다.

중국은행홍콩홀딩스(2388.HK)는 1.72% 떨어졌고, 공상은행(1398.HK)은 0.5% 내렸다.

국태군안국제(1788.HK)는 2.96%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험, 건축, 통신 등이 하락했다.

jh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