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수 있다는 우려로 코스피가 지난 한 달간 급락했지만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운용사들은 상당수가 코스피보다 나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1위 운용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 -4%대의 성적을 거뒀다.

24일 연합인포맥스 모닝스타 유형별 운용사 순위(화면변호 5334)에 따르면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운용사(펀드 설정액 300억원 이상) 중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한 달간 -4.75%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963.42에서 1,808,62로 154.80포인트(7.88%) 하락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8조7천119억원을 굴리고 있으며 펀드 개수는 43개다.

이어 한국밸류자산운용이 -4.97%의 수익률로 2위를, 유리자산운용이 -5.89%의 수익률로 3위에 올랐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은 설정액 1조328억원으로 2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유리자산운용은 1천499억원의 설정액으로 4개 펀드를 운용한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인 펀드를 운용하며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운용사 32곳 중 26곳이 코스피보다 나은 수익률을 거뒀다.

수익률 1~3위 운용사 외에 신영자산운용(수익률 -6.18%)과 삼성자산운용(-6.36%), PCA자산운용(-6.49%), 트러스톤자산운용(-6.55%), IBK자산운용(-6.58%), SEI에셋코리아자산운용(-6.88%), 하이자산운용(-6.95%), 플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6.95%) 등이다.

이밖에 키움자산운용(-7.04%), KTB자산운용(-7.07%), 하나UBS자산운용(-7.10%), 동양자산운용(-7.13%), 미래에셋자산운용(-7.18%), KB자산운용(-7.25%), 우리자산운용(-7.27%), NH-CA 자산운용(-7.28%), 마이에셋자산운용(-7.31%), 교보악사자산운용(-7.31%), 골드만삭스자산운용(-7.43%), ING자산운용(-7.45%),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7.51%), 한화자산운용(-7.52%), 대신투자신탁운용(-7.75%) 등도 코스피보다 다소 나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운용사

1달
수익률
(%)
설정액
(억원)
펀드개수

한국투신운용 -4.75 87,119 43
한국밸류자산운용 -4.97 10,328 2
유리자산운용 -5.89 1,499 4
신영자산운용 -6.18 18,871 12
삼성자산운용 -6.36 41,927 37
PCA자산운용-6.49 12,354 5
트러스톤자산운용 -6.55 8,128 4
IBK자산운용-6.58 2,520 2
SEI에셋코리아자산 -6.88 1,593 4
하이자산운용 -6.95 6,270 7
플랭클린템플턴
(Korea)
-6.95
4,851
7
키움자산운용 -7.04 321 1
KTB자산운용-7.07 6,186 2
하나UBS자산운용-7.10 22,632 11
동양자산운용 -7.13 6,373 9
미래에셋자산운용 -7.18 98,490 35
KB자산운용-7.25 45,730 29
우리자산운용 -7.27 5,120 7
NH-CA 자산운용-7.28 3,778 4
마이에셋자산운용 -7.31 1,902 3
교보악사자산운용 -7.31 27,887 10
골드만삭스자산운용
(Korea)
-7.43
2,056
2
ING자산운용-7.45 1,285 3
신한BNP파리바자산
운용
-7.51
19,290
23
한화자산운용 -7.52 7,746 7
대신투자신탁운용 -7.75 325 1
KDB자산운용-8.04 323 1
알리안츠글로벌
(Korea)
-8.07
20,761
13
동부자산운용 -8.16 1,914 4
칸서스자산운용 -8.3 4,322 4
현대자산운용 -8.57 1,291 1
피델리티(Korea)-8.88 2,106 2


<모닝스타 유형별 운용사 순위(국내투자 평균 수익률, 지난 한 달 기준)>

백재열 한국투자신탁운용 부장은 "지난해 랠리를 펼친 '차ㆍ화ㆍ정'이나 올해 '전ㆍ차' 장세에 흔들리지 않는 등 쏠림을 따라가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가치주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점이 급락 장세에도 선방한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백 부장은 "한 달이라는 시간은 투자 성과를 평가하기엔 짧다"면서 "단기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꾸준히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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