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홍콩의 주택가격이 지난해 9월 고점대비 10% 가까이 하락했다고 중국 언론 펑파이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부동산 업체 중원지산의 보고서에 따르면 1월 홍콩 부동산 시장의 거래량은 25년래 최저를 기록했고, 주택가격은 지난해 9월 대비 10%가량 떨어졌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1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홍콩 주택가격이 평균 10∼15%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또 UBS는 최근 보고서에서 홍콩 주택가격이 2017년 말까지 30%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리즈잉(李智穎) UBS 홍콩 부동산 연구주관은 그러나 30%이상 하락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에스더 리우 S&P 신용 연구원 역시 "낮은 실업률과 강한 기본적 수요를 고려할 때 주택가격이 폭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우 연구원은 또 홍콩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풍부한 자금 사정, 신중한 투자 등을 고려할 때 이들의 신용등급을 낮출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출이 30% 감소한다고 해도 대부분의 업체는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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