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17일 중국 증시는 거래량 회복 분위기 속에 전날의 반등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30.77포인트(1.08%) 오른 2,867.34에 장을 마쳤다.

오전 중 강보합세를 유지하던 상하이증시는 오후 장에 들어 잠시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이후 뒷심을 보이며 1% 넘는 강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1천700만수(手), 거래대금은 2천260억위안으로 집계돼 전장보다 거래가 늘었다.

선전종합지수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며 1.42% 올라 1,847.65을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3천100만수, 3천437억위안으로 역시 거래가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도 거래량이 춘제(春節) 연휴 이전보다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금백림투자자문은 최근 글로벌 시장 불안정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져 증시엔 불리한 요소들이 많았음에도 일정 수준 거래가 늘어나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해석했다.

자문사는 또 1월 신규대출이 2조5천100억위안으로 전월(5천978억위안)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점에 비춰 시중 유동성도 개선된 것으로 봤다.

다만 전날 증권당국이 9개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승인한 점, 달러-위안 기준환율 이틀 연속 상승 고시 등의 악재성 변수들을 증시가 앞으로 어떻게 소화할 것인지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평안증권은 중국 A주가 낙폭이 워낙 컸던 터라 단기적으로 다시 급락할 것이라고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아직은 불안정한 흐름속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생태조경 4%, 다원금융, 항공우주방위산업, 건축 등이 3%대의 강세를 보인 반면 여행, 양주, 의약품유통 등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거래대금 규모가 가장 컸던 중신증권(600030.SH)은 1.21%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의 공상은행(601398.SH)는 0.25% 내렸고, 페트로차이나(601857.SH)는 2.31% 올랐다.

wkpac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