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18일 중국 증시는 투자심리 회복 덕택에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2분 현재 전장 대비 16.25포인트(0.57%) 오른 2,883.59를 기록 중이다.

선전종합지수도 0.53% 상승한 1,857.48을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춘제(春節) 연휴 이후 증시 거래량이 늘고 이를 통한 자금 조달 기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등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것으로 분석 중이다.

특히 증권당국이 9개사 기업공개(IPO)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 증시는 과거와 같이 유동성 위축 우려로 약세가 점쳐지기도 했지만 장 후반 강세로 마감한 것이 대표적인 긍정적 신호로 해석했다.

밤사이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이 약화한 것으로 보이고 국제유가와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선호도가 커진 점도 중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월 물가 지표도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보다 1.8% 올랐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5.3% 떨어졌다. CPI는 시장 예상치에 들어맞고 전월치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전날 기준 양 증시 신용융자잔고는 8천825억위안으로 전장 대비 14억위안 늘어 3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8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그러나 만기가 되는 유동성은 3천700억위안에 달해 순회수 기조를 보였다.

이날 업종별로는 공작기계 3%, 철강과 증권, 석탄 등이 2%대의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항공우주방위산업과 조선 등은 1% 안팎의 약세를 기록 중이다.

거래대금이 많은 중신증권(600030.SH)은 2.40%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의 공상은행(601398.SH)은 0.50% 올랐고, 페트로차이나(601857.SH)는 0.27%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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