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삼성전자는 기업용(B2B) 복사기·프린터 부문에서도 세계 일류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남성우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24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복사기와 프린터 등 신제품 11종을 출시하며 "3년 내 세계시장 1군에 속하는 '토탈 프린팅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0년 A4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현재 이 부문에서 세계 시장 2위를 달리고 있고, 기업들이 주로 사용하는 A3 복사기 부분에서는 국내시장 점유율 4위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체 출력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A3 복사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자 새로운 A3 복사기를 선보였다.

신제품의 특징은 기존 7개의 칩과 4개의 보드가 일체형 반도체(올인원 보드)로 바뀌면서 '고성능, 고화상, 저전력' 시스템이 구축됐다는 점이다.

세계 최초로 1기가헤르츠(GHz) 듀얼 코어 CPU를 장착돼 동급 모델보다 인쇄 속도가 2배가량 빨라졌고, 해상도도 '1200×1200 dpi'로 최고 수준이 적용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이날 삼성전자는 분당 4매·18매·24매·38매·48매(컬러출력 기준)를 출력하는 A4 컬러 레이저 프린터와 복합기 제품군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들 제품에는 모두 초소형 디자인과 스마트기기에서 간편하게 출력과 스캔을 할 수 있는 스마트 기능 등이 적용됐다.

남성우 부사장은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삼성전자는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자체 기술로 A3 복사기를 개발해 판매하게 됐다"며 "이로써 그동안 까다로운 진입 장벽 때문에 일본과 미국 업체의 독점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부사장은 "올해 세계 프린팅 시장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통해 두자릿수로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기업 시장에 맞춤화된 라인업과 자체 개발한 솔루션으로 오는 2014년에는 국내 A3 복사기 시장에서 1위에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yu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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