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유로화, EU 정상회의 실망 속 보합
<도쿄환시> 유로화, EU 정상회의 실망 속 보합
  • 승인 2012.05.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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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유로화는 유럽연합(EU) 정상들이 브뤼셀에서 가진 회의에서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한 가운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24일 오후 3시34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0001달러 하락한 1.2582달러에 거래됐고, 엔화에 대해서는 0.01엔 내린 100.01엔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01엔 높아진 79.48엔에 거래됐다.

딜러들은 이날 EU 정상들이 회의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영향으로 유로화가 하락압력을 받으며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보합권에서 거래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장이 유로존 위기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제조업 지수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됐다고 말했다.

HSBC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월 PMI 확정치인 49.3에서 하락한 것으로 경기 확장과 수축을 가르는 50을 7개월째 밑돌았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EU 정상들이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시장에 불안심리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회의에 참석했던 정상 대부분은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EU 정상들은 유로존이 2010년 이후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그리스 지원에 거의 1천500억유로를 투입하는 등 상당한 유대를 보여줬다며 그리스가 구제금융 대가인 재정긴축을 지키고 유로존에 잔류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유로본드 도입에 대해서는 정상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로본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그러나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차기 EU 정상회의에서 유로본드가 의제로 명기됐으면 한다면서 유로본드 도입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딜러들은 EU 정상들이 이번 회의에서 위기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반적인 견해였으나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유로화 매도세가 일었다고 말했다.

사이토 유지 크레디트아그리꼴(CA) 외환부문 전무는 "EU 정상들은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다른 의견을 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리주카 오사오 스미토모트러스트앤뱅킹의 FX트레이딩 헤드는 "EU 정상회의 후 아시아 금융시장은 다소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오후 유럽 장에서는 시장에 위험회피심리가 심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리주카는 "유럽에 대한 우려가 중장기적으로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며 "유로화가 곧 최저치를 경신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kkm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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