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유럽.일본 경기 나빠도 삼성엔 큰 영향 없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과 일본 경제가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삼성전자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회장은 24일 오후 유럽과 일본 출장을 마치고 김포공항으로 귀국하며 기자들과 만나 "유럽 경기가 생각보다 조금 더 나빴다"며 "수출에는 일부 영향이 있겠지만, (삼성에)직접적인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회장은 일본 역시 과거와 달리 경기 불황의 어려움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일본에서 여러 사람을 만났는데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일하기를 싫어하고 국가에 부채탕감이나 기대하는 것 같았다"며 "이런 점에서 유럽과 일본이 다 어렵게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귀국한 이 회장은 6월 한 달 동안은 국내에 머무르며 그룹 경영 전반을 챙길 예정이다. 이후 7월 초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런던올림픽 공식 후원사 자격으로 영국 올림픽 현장을 찾는다.

한편, 이날 이 회장이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한 시민이 고함을 지르며 계란을 투척하는 등 소란을 피웠지만, 보안팀의 제지로 바로 제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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