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에발트 노보트니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엄청난 여파(massive repercussions)'를 몰고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보트니 위원은 24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무도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한 이후 벌어질 일들을 알 수 없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ECB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모든 중앙은행은 어떠한 만일의 사태를 준비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관련 사항을 발설하지는 않는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ECB에 부채 위기를 해결할 만한 조치들이 아직 있다"면서 "당연히 그동안 ECB가 내놓은 해법들이 전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ECB가 벌써 위기 조치들을 대거 시행했다"며 새로운 조치가 중요하다는 인상을 남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유럽연합(EU) 비공식 정상회담을 앞두고 재부상한 유로본드 도입 이슈에 대해서는 "누가 지급할지 명확히 해야 한다"며 "(이보다) 유럽 정상들은 유럽 투자은행들에 대한 자본금 증대나 유럽개발은행(EIB)의 자본금 배증 방안과 같은 긴급한 사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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