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 매파의 선봉에 있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당분간 추가적인 완화정책이 필요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더들리 총재는 24일(미국시간)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경제가 계속해서 개선되면 통화정책 부분에서 어떤 일을 더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는 분명히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들리 총재는 자신의 평가가 1년 전의 비둘기파적 언급보다 다소 강경해졌음을 인정했다.

그는 "바뀐 것은 내가 경제가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약간 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일본식의 디플레이션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 다소 덜 우려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디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추가적인 통화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했었다"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그럼에도 경제와 고용 증가세가 악화하거나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 추가적인 정책을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유럽 문제나 미국의 재정 절벽 때문에 경기 하강 위험이 다시 심각해지면 추가적인 통화정책 조치를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들리 총재는 또 오는 6월 FOMC 회의에 열린 마음으로 참석하겠다고 밝혔지만, 추가적인 정책 없이 '오퍼레이션트위스트'가 끝나도록 허용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최선의 결과는 경제 상황이 좋고 경기 하강위험이 낮아지고 인플레이션이 안정되는 것이다. 만약 이런 상황이 나타난다면 Fed는 정책을 당분간 보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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