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한국증권금융은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지정 증권사에 최대 1천500억원의 신용대출을 지원한다.

노성규 한국증권금융 자본시장부문장은 23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중기특화 금융투자회사 제도 관련 설명회'에서 "신용대출은 선정 증권사에 따라 최소 500억~1천500억원 정도로 지원될 것"이라며 "총 규모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증권금융을 통한 증권사의 신용대출 지원 한도를 기존 100%에서 150%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출 만기는 1일에서 최대 90일로 확대되고 10~20bp 우대 금리를 적용한다.

증권담보 대출의 약정한도는 100%에서 120%로 늘어났다. 만기는 30일에서 최대 1년으로 연장되며 최대 20bp수준의 우대 금리로 지원받는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업계의 일침도 가해졌다.

이번에 발표된 정량 평가 기준은 대부분 과거 실적을 토대로 한다. 정량 평가 비중은 20%에 지나지 않지만, 투자은행(IB) 업무 실적이 미미한 중소형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골든브릿지증권 관계자는 "상거래 채권을 할인한 특수목적회사(SPC) 구성 등의 딜도 있는데 기존 평가 방식 서식에는 이를 기입할 곳이 없다"며 "평가 대상이 아니더라도 좋은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3월3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고 1개워 내에 중기특화증권사를 지정할 예정이다.

중기특화증권사 지정은 향후 2년간 유효하며 총 5개 안팎의 증권사가 선발될 예정이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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