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4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때문에 시장이 전반적으로 비관적인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내달 그리스 총선을 앞두고 시장은 뉴스 헤드라인에 따라 급격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셰이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토드 살라몬 이사는 "시장에서는 6월에 예정된 그리스 총선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주목할 것이다. 그때까지 시장은 각각 다른 재료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밀러 태벅의 피터 부크바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유럽에 집중하고 있고 유럽은 그리스 총선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망모드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는 한 달 후의 일이기 때문에 지금은 정보의 공백상태"라고 지적했다.

로버트 W.베어드앤코의 브루스 비틀스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리스에서는 내달 중순이 돼야 총선이 치러질 것이며 그러는 사이 시장에는 많은 불확실성이 나타날 것이며 루머가 떠돌아다닐 것"이라며서 "비관론이 팽배해있다"고 말했다.

리지워스 캐피털매니지먼트의 앨런 게일 스트래티지스트는 "지금 시장은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난 데 따른 바닥다지기 국면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도 경제 성장에 대한 비관론이 여전하며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너무 많이 있다. 유럽의 위기는 계속 시장의 맨 앞의 가장 중심에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빌트모어 캐피털의 타일러 버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계속 유럽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어 시장은 앞으로도 울퉁불퉁한 길을 걷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매수 기회를 엿보고 있으나 유럽의 불확실성이 이를 저지하고 있다면서 "최근 몇 주 사이에 감정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나 어느 순간에 가치에 주목하게 될 것"이라면서 S&P500지수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내구재 수주 지표에 대한 실망감도 나타났다.

수보드 쿠마르앤 어소시에이츠의 수보드 쿠마르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내구재 수주는 제조업 부분의 회복세에 대한 기대가 정체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특별히 흥미를 느낄 만한 것이 없다. 경제의 유일한 긍정적인 부분은 주택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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