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통신주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며 일반적인 배당투자 시기보다 한 템포 빠른 투자를 고민할 시점이 됐다고 진단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외국인 수급 악화 등에 따른 주가 조정으로 통신주의 현재 주가 기준 SK텔레콤과 KT의 시가배당률이 각각 7.8%, 7.2%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볼 때 최악의 업황에서도 SK텔레콤, KT 주가는 시가배당율 5~6% 구간내에서 형성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주가 수준은 극히 과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가 3.7%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통신주가 과매도 국면에 있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통신업종 투자 타이밍을 배당투자 최적기인 7월말과 오버랩되는 2분기 말 전후로 추천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최근 통신주 주가 하락은 과도하며 오히려 통신업종에 대한 투자시기를 예상보다 한 템포 빨리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그는 이동통신 기본료 인하 효과, 롱텀에볼루션(LTE) 본격화에 따른 마케팅비용 및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통신업종 업황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통신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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