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포용적 성장과 고용창출에 중심을 둔 각료성명서를 채택했다. 각료성명서는 이사회의 전반적인 논의 내용을 포함하는 문서로, 각료이사회 폐회식 때 발표된다.

기획재정부는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24일까지 이틀 동안 열린 '2012년 OECD 각료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각료성명서가 채택됐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효율적 구조개혁, 지속가능한 재정ㆍ사회정책을 통한 포용적 성장과 고용창출이 관건"이라며 "성장과 효율성을 위해 시장경쟁을 촉진하는 정책을 지속하고, 실업과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 개인과 기업의 능력개발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서는 이어 러시아의 WTO 가입승인과 OECD 뇌물방지협약 가입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앞으로 러시아의 OECD 가입절차에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브라질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공 등 OECD의 5개 관계강화대상국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회에 참석한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은 회의장에서 "재정여력이 있는 국가들은 확장적 재정정책을 통해, 그리고 재정위기국은 구조개혁과 재정건전화 노력을 지속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중장기 성장노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차관은 "현재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려면 보수적인 시나리오를 전제로 노동과 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구조개혁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발표된 OECD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는세계경제가 단기적으로는 유로지역의 경기침체로 미약한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2013년에는 미국의 성장세 강화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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