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최근 2년간 부동산 매매 상승률이 높았던 상위 3개 지역인 경상남도, 전라북도, 부산광역시의 집값이 모두 하락세로 돌아선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25일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대상으로 2년간 매매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3개 지역의 매매가를 올해부터 주간 단위로 분석한 결과, 부산은 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고, 경남과 전북은 지난주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이 2년간 36.31%(3.3㎡당 466만원→635만원)로 전국에서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이다.

이어 전북이 32.36%(365만원→483만원), 부산이 27.80%(557만원→712만원)를 기록해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인 2.16%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지난 2년간 호황을 누렸던 이들 세 지역의 매매 시장이 최근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세로 전환됐다.

세 지역의 가격 낙폭이 크지 않지만 최근 2년간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던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가격 조정 움직임이 감지되는 셈이다.

특히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부산은 5월 들어 연속 3주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써브는 과거 호황을 누렸던 세 지역의 매매가 하락 반전은 단기간 급등한 가격에 대한 부담감과 신규 아파트 공급 확대 등의 이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써브는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지방 분양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데다 '그리스 사태' 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까지 맞물려 과거 상승률이 거셌던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하향세가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년간 상승률 탑3 지역, 2012년 매매 변동률 추이(주간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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