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매년 우수 재무설계사(FP)를 시상하는 자리에서 이벤트를 펼쳐 온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올해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신 회장은 2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교보생명 '고객보장대상' 시상식에서 유명 TV개그프로그램의 유행어 '감사합니다'를 패러디해 연기를 펼쳤다.

지난 1년 동안 고객 유지서비스 실천에 앞장선 재무설계사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서다.

사회자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신 회장은 흰색 정장에 검은 선글라스, 나비 넥타이를 매고 깜짝 등장했다.

그는 음악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며 "고객 보장을 가장 잘하고 '평생든든서비스'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재무설계사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서툰 솜씨지만 최선을 다해 연기하는 모습에 자리에 모인 1천여 재무설계사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신 회장은 공연을 마친 후 "자나깨나 고객 생각을 하며 고객에게 온 힘을 다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며 "'평생든든서비스'를 잘 실천해 고객이 원하는 유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더욱 힘쓰자"고 당부했다.

'평생든든서비스'는 교보생명이 판매 중심 영업문화를 유지 중심으로 바꾸고자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교보생명 '고객보장대상' 시상식은 신 회장이 직접 노래를 부르거나 기타 연주를 하고 제과제빵사로 변신하는 등 특유의 감성 커뮤니케이션으로 매년 화제가 돼왔다.

2010년에는 전통 의상을 입고 수염을 붙인 채 임원들과 난타 공연을 했고, 지난해엔 '고객보장을 최고로 잘하는 회사가 되자'는 메시지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일본 메이지야스다생명의 세키구치 켄이치 대표이사 회장이 참석해 '평생든든서비스'를 가장 잘 실천한 설계사 3명에게 '메이지야스다생명 특별상'을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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