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창의자본 주식회사)'는 아이디어나 특허권을 매입해 부가가치를 높인 후 그것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다시 매각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을 뜻한다.

선진국 기업들은 이처럼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지식재산관리회사를 오래전부터 설립해 운영해왔다. 실제로 현재 인텔렉추얼벤처(Intellectual Ventures), 인터디지털(InterDigital), NTP 등 전 세계에 약 220여 개 창의자본 기업이 활동 중이다.

그러나 국내에는 지식재산을 매입해 보상하고 사업화를 촉진할 창의자본 회사가 그동안 존재하지 않았다. 그 결과 국내 기업 중에는 외국 업체에 특허소송을 당하거나, 어렵게 개발한 아이디어가 해외로 유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지난 2010년 9월, 국내에서도 정부와 민간기업이 힘을 합쳐 최초의 창의자본 주식회사인 '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ID)'를 출범시켰다.

설립 초기에는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작년부터는 사업이 점차 안정되면서 오는 2015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5천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ID는 이미 700여 건에 달하는 특허를 확보했고, 올 연말에는 그 수를 1천건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또, 최근에는 투자기업을 선별해 확보된 특허를 활용토록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를 통해 투자 기업의 가치가 높아지면 인수합병(M&A)이나 상장(IPO)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증권부 장용욱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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