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럽증시는 25일 그리스 우려 상존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개입 가능성이 증폭된 데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전날보다 0.24% 높아진 242.49에 마감됐다. 이번 주 지수는 0.9% 상승했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장보다 0.03% 올라선 5,351.53을, 독일의 DAX 30지수 역시 0.38% 높은 6,339.94를 각각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전날보다 0.32% 높아진 3,047.94에 끝났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증폭됐고 스페인의 부채 위기가 급격히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부각돼 유럽중앙은행(ECB)이 수주 안에 금리인하나 장기 유동성 공급을 결정할 수 있다는 예상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또 유로본드 발행에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유로존 회원국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의 전날 발언 역시 증시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이틀간의 상승세는 저가매수에 따른 것이라면서 유럽이 침체를 보이고 있고 중국 경제는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고 미국 역시 경기 회복 속도가 느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올해 초 유럽증시에 대한 투자 규모를 대폭 축소했던 투자가들이 단기급락에 따라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상존해 있어 주가가 상승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범유럽 스톡스 600지수가 220 아래로 내려앉을 경우 본격적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가 전월의 76.4에서 79.3으로 상승했다고 톰슨로이터/미시간대가 이날 발표했다. 이는 2007년 10월 이래 최고치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77.8로 예측했다.

한편, 이날 스페인 카탈로니아 지방정부의 대표가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채무를 보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스페인의 IBEX 35지수는 0.9% 낮아졌다. 은행주들이 약세를 주도했다. 그리스 주가 역시 3.45% 급락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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