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유로존 우려가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소폭 상승했다.

2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0센트(0.2%) 오른 90.86달러에 마쳤다.

이번 주 유가는 0.7% 하락했다.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가 전월의 76.4에서 79.3으로 상승했다고 톰슨로이터/미시간대가 이날 발표했다. 이는 2007년 10월 이래 최고치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77.8로 예측했다.

반면 스페인과 그리스 우려는 유가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스페인의 가장 강력한 지방정부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 아투 마스는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방정부들이 스스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점점 더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 지방정부는 스페인 재정위기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리스의 2차 총선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증폭됐다.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와 방송인 스카이TV는 2차 총선의 지지 정당 등을 묻는 여론조사를 공동으로 벌인 결과 시리자가 지지율 30%로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보수계열인 신민당은 26%, 신민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했던 옛 여당인 사회당은 15.5%로 각각 2, 3위에 올랐고 두 당의 지지율 합계는 41.5%에 그쳤다.

구제금융에 반대한 그리스 독립당은 8%, 민주좌파는 6.5%, 공산당은 5%, 외국인 추방을 주장하는 황금새벽당은 4%, 그리스 부흥당은 3%의 지지율을 얻었다.

예상되는 제1당을 꼽으라는 질문에 보수당이라고 답한 비율은 54%, 시리자라는 응답은 35%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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