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기자 =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우려 속에 국제유가가 85달러선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8일 CNBC가 11명의 스트래티지스트와 원유 딜러를 상대로 시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공포와 스페인 금융시스템 우려로 국제유가가 이번 주에 배럴당 84~85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다.

설문에 응한 11명 중 10명이 주간 원유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고 1명만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그리스와 스페인에 대한 우려로 상품을 비롯한 위험자산에서 자금을 빼내려는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며 상대적으로 안전한 美달러로 자금이 이동할 것"으로 관측했다.

주말에 나올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 역시 유가 전망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 유가에 버팀목이 될 수 있겠지만 실망스러우면 세계 경제 둔화 우려를 자극하며 유가 하락 압력을 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한편 2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0센트(0.2%) 오른 90.86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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